후원회 모집 교안

관리자 2020.06.09 11:42 조회 수 : 100

<순서>

1. 관덕정순교기념관 건립의 의의

2. 관덕정의 위치와 내력

3. 관덕정의 현실태



1. 관덕정순교기념관 건립의 의의

관덕정은 칠곡 한티, 신나무골, 경주 진목정 등과 더불어 대구 경북 지역의 순교성지 중 하나입니다. 성지는 하느님이 여러 모습으로 역사하신 곳인 만큼 우리에게 신앙 선조들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는 간접적인 신앙체험의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구대교구는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영남지방에서 가장 큰 순교지인 이곳에 순교기념관을 세우기로 하여 1985년 9월 20일 기공식을 거행하고 1986년 2월 27일 착공하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302평에 한식 누각이 있는 콘크리트 건물을 준공하였으며 1991년 1월 20일 지하 1층에 마련된 경당과 제대의 축성식과 아울러 사도 요한 이윤일의 유해를 제대 밑에 봉안하였습니다.
(개관식은 지난 5월 31일 오후 5시 30분 교황대사 이반 디아스 대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남수 주교, 마산교구장 박정일 주교를 비롯하여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대표들과 관내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문희 대주교의 주례로 현판제막, 개관 테이프 절단, 기념관 축복기도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관덕정은 신앙의 증거를 실지로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나아가 한국 천주교 신앙 순교자들의 현양을 위해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 수년에 걸쳐 많은 신자들의 애긍으로 개발된 곳입니다.
우리가 과거를 찾는다는 것은 하느님 은총의 발자취를 찾고 그 은총에 얼마나 충실했는가를 말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의 역사를 알 때,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할 줄 알게 되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더 큰 발전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순교자들과 관계되는 유품, 유물, 기타 관계문헌은 우리 모두에게 큰 선익을 보태어 줄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단순히 순교자들의 신앙의 얼을 전달하는 회상의 유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푸른 순교의 정신을 북돋우고 주님께 영광과 흠숭을 드릴 수 있는 의미를 지녀야 합니다.



2. 관덕정의 위치와 내력

옛 대구부 서상면의 14방리 중의 하나인 관덕당은 관덕정리라고도 불렸습니다. 대구 읍성의 남문 밖에 관덕당이 있었는데 관덕당은 군관과 별무사를 선발하는 도시소(시험장)이었다고 합니다.
관덕당 앞(남쪽)은 넓은 연병장이었습니다. 따라서 군문효수형 감인 국사범(정치범), 및 기타 중죄인의 처형장은 연병장의 한 부분을 사용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아미산이라 불리던 관덕당 남쪽 언덕받이 땅은 봉덕동의 장대벌, 비산동 날뫼와 더불어 대구 감영의 3대 형장으로 영남의 수도 경상감영의 제일 큰 형장이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른 정치범 뿐 아니라 많은 순교자들이 “사학 죄인의 우두머리”라는 죄목으로 참수 치명하셨습니다.
한편 대구감영은 1601년 대구에 설치된 경상감영으로서 순교자들이 관덕정 형장에서 처형되기 전에 옥고를 치루던 곳입니다. 감영은 옥골(지금의 서내동 8번지)에, 감사는 지금의 포정동에 있었습니다.
관덕당은 1914년 일제가 지방 행정 구역을 개편할 때 일부는 명치정(현 계산동)으로, 일부는 덕산정으로 갈라졌었습니다. 그 후 관덕당 말랭이 땅은 1960년대까지 덕산동으로, 다시 대구시의 구역 조정으로 현재는 남산2동에 편입되었습니다.



3. 관덕정 순교기념관의 현실태

관덕정은 한국천주교회 200주년 행사를 기념하기 위하여 이문희 대주교님께서 잃어버린 순교정신을 되찾자는 의도로 세운 건물입니다. 건물을 세울 당시는 많은 신자들의 헌신적 봉헌과 기도로 대지 150평의 터를 마련했고 지하 1층, 지상 3층의 아름다운 기념관을 짓게 된 것입니다. 신앙선조들의 삶을 되새겨보고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낀 신자들이 하루 평균 30여명 정도 관람하고 있으며, 금요일 순교자 현양미사와 토요특전미사에도 많은 신자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순교성지 관덕정의 원활한 운영을 기하고 있으나 활성화되지 못한 탓에 운영비 전액을 교구청 보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교구에서도 다른 많은 사업으로 운영비 조달에 어려움이 있어 향후 수년 안에 관덕정 자체 사업으로 모든 경비를 충당해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관덕정 순교기념관에서는 영남 교회사월보 발간과 성물판매소 운영 등 문제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회는 성인들의 치명 장소, 사셨던 곳, 묵상하셨던 곳, 기타 수많은 성지들을 관리하고 기도하는 장소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그저 기념하기 위한 곳이 아닌 신자들을 재교육시키고 기도생활로 이끄는 장으로 활용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성지 순례를 가장 중요한 기도의 행위로 보고 큰 대사를 허락했던 것입니다.
이에 신자들의 헌신적 봉헌과 기도 속에 세워진 순교성지 관덕정은 다시금 신자들의 자발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신앙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서 신앙을 지킨 성지입니다. 신앙의 자유를 만끽하는 현대를 사는 우리는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올바른 뜻, 특히 신자로서 가져야 할 올바른 믿음을 되찾고 신앙선조들의 삶을 되새겨 배워야 할 것입니다.
관덕정 순교기념관은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니고 우리의 것입니다. 순교성지 관덕정은 천주를 믿는 신자인 우리가 지키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선조들은 목숨까지 바쳐서 신앙을 지켰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신앙의 샘터인 관덕정을 살려야 합니다. 보다 많은 관심과 기도, 헌신적 봉헌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에 관덕정 운영위원회에서는 관덕정 순교기념관 후원회를 발족, 보다 활성화된 운영을 기하고자 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대구 시내의 유일한 순교성지 관덕정을 살립시다. 우리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이 있는 한 순교성지 관덕정의 무한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순교성지로서, 신자들의 교육의 장으로서, 신앙의 샘터로서 기도하는 곳으로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본당 신부님과 평협, 사목위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많은 형제 자매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199 년 월 일

1991. 11. 15. 영남교회사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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