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소개] 김예기, 김인기
김예기(金禮己), 김인기(金仁己) 형제는 가족들과 함께 경상도 문경에 있는 한실 교우촌에서 살았으며, 교우촌 회장으로 신자들의 신앙을 이끌면서 모범된 생활을 하였다.
병인박해(1866년 음력 10월) 때 문경 포졸에게 마을 사람들과 함께 체포되었다. 상주 진영으로 압송되어 이곳에서 3차례의 심문(問目)을 받고, 신자들의 괴수로 지목되었다.
『承政院日記』고종 병인년 11월 29일(음력)에 사형 판결을 승인 받고, 이윤일 성인과 함께 대구로 이송되어 3일째 되는 날 대구 관덕정에서 참수로 순교하였다.
순교 후 그날 저녁 대구 교우와 다른 곳 교우들이 힘을 합하여 형장에서 약 3마장 떨어진 남산에 묻었는데 머리를 달아놓지 않아(효수하지 않아) 함께 묻을 수 있었으며, 형제는 한 곳에 함께 묻혔다고 하였다.
박수연, 송 마태오, 박 요셉
박수연은 순교복자 박대식 빅토리노의 조카이다. 1868년 박해 때 박 빅토리노와 함께 체포되어 김해 관아를 거쳐 대구로 이송되어 참수 치명하였다. 당시 그는 예비신자였고 나이는 47세였다.
박 요셉은 김해 마정에서 살았고 송 마태오 역시 김해 사람으로, 이 둘은 복자 박대식 빅토리노와 그의 조카 박수연과 함께 대구 관덕당 형장에서 치명하였다. 당시 송 마태오는 50세 정도 되었고, 박 요셉은 40세 정도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