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성지 6. 상주 배모기

관리자 2020.06.09 12:54 조회 수 : 227

6. 상주 배모기

서광수 가정에 의해 복음의 씨앗 뿌려져

상주군 이안면 양범리 배미기는 본래 함창군 상서면의 지역으로, 지형이 뱀의 목처럼 생겼으므로 양배모기 또는 양범리라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상주군 이안면에 편입되었다.
천주교가 이 지방에 처음으로 소개된 것은 아마 1700년대 실학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남인 학자들에 의해서인 듯하다. 1784년 이승훈이 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돌아왔다. 이듬해인 1785년 3월 명례방 김범우(토마스) 집에서 신앙집회를 가지면서 을사추조적발 사건이 터졌다.이 을사추조적발 사건 때 문중박해로 문중에서 파적을 당한 서광수의 가족들이 이 지방의 이안면 배미기로 은거해 옴으로써 천주교 신앙의 씨가 뿌려졌다.


황사영도 상주에 복음 전하려다 실패

그후 1791년 신해박해 후인 1798년 황사영이 상주의 이복운에게 복음을 전파하러 왔다가 실패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무렵부터 복음전파의 노력이 이 지방에 활발했던 것 같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서광수의 아들인 서유도 가정은 문경 한실로 이사를 가고 그 집안을 통하여 천주교를 알게 된 것으로 생각되는 경주 이씨 이응동의 선대 가정도 이곳에 살면서 신앙을 전파하였다. 김윤덕 아가다 막달레나 가정은 청송 노래산으로 피난을 갔다. 이 박해(1801년) 때 충청도 사람인 김만업이 상주로 귀양을 왔다.


박해때마다 신자들 순교

그후 이안의 배모기뿐 아니라 부근의 사실과 저음리와 멍에목, 앵무당, 삼막터, 오두재, 보문, 서산 화형터와 그 부근의 마을인 율리(밤밭) 등 여러 곳에 신자촌이 형성되었다. 1801년 신유박해, 1827년 정해박해, 1839년 기해박해, 1860년 경신박해, 1866년 병인박해 등 역대 박해 때마다 이 지방에 살던 많은 신자들이 순교하였다. 특히 상주 시내는 목사(牧使)의 아문이 있었으므로 문경, 상주 등지에서 체포되어온 신자들이 관아에서 영장에게 문초를 받다가 사망을 하거나 감옥에서 옥사를 하거나 형장에서 참수를 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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